사라짐을 욕하며, 십칠주 한 잔 조승연 PD 2023-06-06 - 10분 걸림 - 댓글 남기기 “형. 술 한잔만 받아줘요”. 봄이 끝나갈 무렵 데이비드 보위의 LP를 허접한 포터블 턴테이블에 올린다. 늙은 스피커에서 ‘Space Oddity’의 낡은 기타 소리가 울리나 싶더니 짙은 잿빛 아르마니 슈트에 지나치게 단정해서 오히려 퇴폐적인 골든 헤어를 쓸어 올리며 빛바랜 짝눈이 날 바라본다.“뭔 일 있나 친구?”“네. 형. 근데요 그렇게 스피커 위에 다리 꼬고 앉아 있지 말아요. 스피커 약해서 망가져요” 이 글은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됩니다. 술취한 다큐멘터리-막걸리 맛으로 보는 세상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간편하게 시작하기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하기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하기 아직 가입하지 않았나요? 가입하기 이메일로 로그인 코드와 링크를 보냈습니다.메일함을 확인해주세요. 이메일 주소 형식이 잘못되었습니다.